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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서울여자대학교박물관 기획전시회 [가위,자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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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자대학교박물관은 2017년 기획전시회로 ‘가위,자르다’를 개최합니다. 본 박물관은 1998년 개관 이후로 꾸준히 생활사유물을 수집, 관리, 연구, 전시해왔습니다. 여러 가지 생활사 유물 중에서 어떤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도구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결과 일상의 가위에서 유전자 가위까지 우리 주변 가까이에 있는 도구인 가위를 특별전의 소재로 선정하였습니다.

가위를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목적은 어떠한 것을 자름에 있습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자르는 도구로 상징되기도 하며, 자름의 행위가 결단력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또한 가위로 잘라진 형상으로 억압 또는 통제의 상징으로 사용되기도하며, 엿장수의 가위처럼 흥겨운 박자의 생성 도구로도 사용됩니다.

이처럼 아주 오래전부터 가위는 ‘자르다’라는 행위와 함께 다양한 의미를 표현하는 도구로 사용되어왔습니다. ‘가위, 자르다’는 가위라는 도구를 중심으로 생활사, 의학사, 미술사를 아우르는 전시로 기획되었습니다. 역사적인 가위의 역사를 소개함과 동시에 미술작품을 통해 현대적 의미로 그 맥락을 확대하고자 하였습니다. 그 결과 아래와 같이 3장으로 구성한 전시를 선보입니다.

1장은 고려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가위의 형태적인 변화를 살펴봅니다.

2장은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가위들을 소개합니다. 병원용, 생명공학실험용, 원예용, 미용, 재단용 가위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는 가위들의 형태적 특징을 보여줍니다.

3장은 역사의 흐름 속에서 다양하게 투영된 가위의 의미들에 대해서 현대미술작품으로 다각도로 접근하였습니다. 가위에 대한 개개인의 기억이나 느낌, 상징들을 예술작품으로 표현하여 다양한 가위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우리 생활에 사용하는 도구 중 가장 친숙한 도구인 가위의 시대별 변화상과 그것에 담긴 여러 가지 의미들을 유물과 미술 작품을 통해 직접 관찰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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